PoemforNothing

2025-04-15

PoemforNothing artwork
MurderMartyr는 2024년 7월, 한국의 중심지에서 멀리 떨어진 광주에서 결성되었습니다. 우리 모두는 모종의 이유로 떠나지 못하고 남겨진 이들이었습니다. 그리하여 허락된 것은 끝없는 관조였습니다. 세상의 아름다움을 수집하고, 하염없이 생각하는 일. 이를 발화할 수 있는 상황도, 공간도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이 앙상한 감각은 어느덧 너무도 익숙한 것이 되었고, 그 자체로 생활양식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세상은 늘 불투명하디 불투명한 것일 뿐이었습니다. 투명하고 생기 있는 것을 갈망했지만, 표현할 수 없다는 막연함 속에 그 모든 것 또한 점점 불투명해져만 갔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사랑하는 것들 또한 불투명한 것이 아닐까, 라는 불안 속에서 우리는 자연스레 짙은 회색을 닮은 슈게이즈와 노이즈의 텍스처를 뒤쫓았습니다. 그 텍스처 안에서, 저희가 사랑하는 모든 것을 뒤섞고 또 뒤섞었습니다. 그렇게 만들어진 불투명함만이 세계를 바라보는 가장 투명한 형식이라 확신하며, 한없는 증폭과 무수한 포개어짐 만을 추종하였습니다. 우리는 불투명함 속에서 곧 아무것도 아닌 poem을 노래합니다. 그리하여 도달하지 못할 투명함에 대한 아가페를 표현하고, 동시에 불투명함에 대한 순종을 시도합니다. Credit Compose 이성록 Lee sungnok, Syun Lyrics 이성록 Lee sungnok Mixing & mastering 이성록 Lee sungnok, Syun Graphics 이지은 Izy
  1. 01 Harpsidream
  2. 01 CeilingMusic
  3. 01 PurgatorySherpa
  4. 01 C'estPasMoi
  5. 01 HammerOrchid
  6. 01 Interlude
  7. 01 Pattern
  8. 01 Stalker
  9. 01 Vertigo
  10. 01 OceanofAntique
음원/앨범 2025.4.15 (화)
트왱